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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도령 카슈미르서 무장경찰에 자폭테러…최소 18명 사망 40명 부상
뉴시스
업데이트
2019-02-14 23:01
2019년 2월 14일 23시 01분
입력
2019-02-14 23:00
2019년 2월 14일 2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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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령 카슈미르에서 14일 연방경찰 CRPF 소속 무장경찰의 차량 행렬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18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자폭공격은 이날 인도령 카슈미르 하계수도인 스리나가르 남쪽 27km 떨어진 풀와마 지구의 레트포라 마을 부근 국도에서 발생했다.
산자이 샤르마 CRPF 대변인은 스리나가르에서 “자폭차량 공격으로 무장경찰을 태운 버스가 산산조각이 났다”며 “현 단계에서 정확한 사상자 수를 확인할 수 없지만 조만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V K 싱 인도 외무차관은 이번 자폭테러를 파키스탄 지원을 받는 이슬람 반군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싱 외무차관은 트위터를 통해 “인도 군인이자 국민으로서 무자비하고 비겁한 공격에 피가 끓는 분노가 치민다. CRPF의 용사 18명이 풀와마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흘린 피 한 방울까지 보복하겠다”고 언명했다.
이슬람 반군 자이시-에-무함마드(JeM)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자행했다고 확인하면서 자폭범이 무장경찰의 차량을 노려 폭탄차량을 터트렸다고 주장했다.
무함마드 하산 JeM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무장경찰 차량 다수가 파괴됐다고 전한 것으로 지역 통신사 GNS가 보도했다.
CRPF 무장경찰 차량 50대는 이동하던 중 JeM의 공격을 받았다. 현장을 찍은 사진에서는 도로에 피가 흥건히 흐르고 시신과 가방 등 소지품이 널려 있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테러 직후 경찰 증원대가 도착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후송하는 한편 현장을 봉쇄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관리들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의 카슈미르 통치에 반대하는 무장반군은 1989년 인도군이 진주하자 게릴라전에 나섰으며 그간 수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스리나가르=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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