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메이 “브렉시트 ‘연기 전략’ 없다…일정대로 EU 탈퇴”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4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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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하에 EU 떠난다"…노딜 가능성도 배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 출석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일정대로 3월29일 시행될 것이라며 지연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12일) 영국 언론들은 브렉시트 수석 보좌관인 올리 로빈슨의 발언을 일제히 보도하며 브렉시트 연기를 점쳤다.

이를 최초 보도한 ITV에 따르면 로빈슨은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합의안의 표결 시점을 늦춤에 따라 하원은 막판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하거나,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도가 나온 직후 보수당 강경 브렉시트파는 “메이 총리는 또 한 번의 참패를 겪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다.

논란이 커지자 메이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에서 “우리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했다. 오는 3월29일 2년의 시한이 끝난다”며 “우리는 합의 하에 유럽연합(EU)을 떠나려고 한다. 이것이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오는 26일까지 EU와 브렉시트 재협상을 마치고 두번째 하원 승인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다.

만약 이날까지 EU와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이날 의회로 복귀해 추가 결의안을 제출해야 한다. 결의안에는 향후 브렉시트 방향과 관련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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