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경에 만들 장벽, 에베레스트보다 오르기 어려워”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4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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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벽 예산 부족해도 결코 포기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남부 국경에 세우려는 장벽이 완공되면 에베레스트산보다 오르기 더 어려운 막강한 장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카운티 셰리프 및 주요 도시 치안 책임자 회의에서 “나는 우리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신성한 의무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며 장벽 건설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장벽 건설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 그 일은 진행 중”이랴며 “그것은 사람들이 쉽게 오를 수 없는 크고 강력한 장벽”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경장벽보다) 에베레스트산을 더 쉽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국경장벽이 타고 넘기 어려운 방어시설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하는 장벽은 높이가 30피트(약 9.14m)이며, 형태는 최근 몇달간 장벽(wall), 차단벽(barrier), 철제 세로 널(steel slats) 등 여러가지 다른 말로 표현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 의지를 재차 역설한 것은 여야가 합의한 예산지출법안에 국경장벽 예산이 13억7500만달러만 편성돼 있을지라도 국경장벽 건설이 중단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요구해온 장벽건설 예산 57억달러에 턱없이 부족한 액수가 편성돼 있는 예산안이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해 일단 서명을 할 예정이다. 대신 이미 승인돼 있는 국방부 예산을 돌리는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장벽 건설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게 미 언론의 예상이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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