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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인터넷 완전히 끊는 실험’ 고려…목적은?
뉴스1
업데이트
2019-02-12 16:13
2019년 2월 12일 16시 13분
입력
2019-02-12 16:12
2019년 2월 12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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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데이터 흐름 통제도 점검
러시아가 자국 인터넷망과 전 세계 망의 연결을 일시 차단하는 실험을 고려하고 있다고 BBC·NPR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부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았을 경우 방어 체계가 어떻게 운영될지 측정하는 보안 테스트로, 방어 시스템이 지난해 러시아 국회에 제출된 ‘디지털 경제 국가 프로그램’ 법안에 부합하는 지를 평가한다.
이 법안 초안은 외국 강대국들이 온라인 상에서 러시아를 고립시키더라도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들이 자체적으로 도메인네임서버(DNS)를 구축해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통신감독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는 이번 실험에서 러시아 사용자 간에 주고받은 데이터가 해외 서버 서버로 재전송되지 않고 국내에 머물러 있을 수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ISP가 데이터를 정부가 통제하는 접속경로(라우팅) 지점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러시아 내에서 이동하는 데이터는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트래픽(데이터의 흐름)을 필터링하지만 외부로는 도달하지 못하게 한다.
결국 러시아 정부는 모든 국내 트래픽이 특정 라우팅 지점을 통과하기를 바라며 이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과 유사한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BBC는 설명했다.
구체적인 실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러시아 언론은 외부 디지털 공격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는 ‘인터넷 주권’ 법안 개정 마감시한인 4월1일 전에 이 실험이 시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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