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노란조끼 열두 번째 집결…경찰 무력진압에 반발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3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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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정부 고무탄 사용 허용하자 비판 나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노란조끼 시위대의 주말 집회가 2일(현지시간) 12주째를 맞이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위대는 경찰의 고무탄 발사 등 무력 진압 행위를 강력히 비판했다. 전날 프랑스 법원은 정부가 시위 진압을 위해 고무탄을 사용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데 따른 반응이다.

통신은 이날 파리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원이 ‘부상자들을 위한 행진’을 하며 정부에 무기 사용 금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지난 주 경찰과 충돌해 눈에 부상을 입은 제롬 로드리게스 또한 동료 시위대의 환영을 받으며 함께 행진했다.

도시 중심부에 있는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는 프랑스 경찰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사용해 시위대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날 파리 경찰은 시위대 숫자를 1만500명으로 추산했으나, AFP 등 현지 매체들은 자체 조사 결과 시위대원의 수를 1만3800명으로 집계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지난 주 6만9000명이 모였던 것에 비해 이번 주는 시위 규모가 줄어 총 5만8600명이 집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변호사 59명은 노란조끼 시위대가 정부로부터 가혹한 대우를 받았다고 비난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하며 법원의 판결에 반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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