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경장벽 예산 협상 시간낭비”…독자방안 시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일 12시 13분


코멘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예산과 관련한 미 의회와의 협상에 대해 “시간낭비”라며 협상시한이 끝나는 이후 독자 행동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접경지역에 건설할 장벽 예산과 관련한 의회와의 협상을 거의 포기한 상태라며 “이는 시간 낭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하원 의장)가 하고 있는 매우 나쁜 행동은 미국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협상) 테이블을 마련했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 선포 등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독자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5일 “오는 2월15일까지 미 의회와의 장벽 예산과 관련한 협상을 갖겠다”며 35일간 지속돼온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을 중단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