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서실장에 “셧다운 논의 네가 망쳤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4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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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베이니 “트럼프·민주당, 국경장벽 타협점 찾아야”
백악관 소식통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과장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종료하기 위한 회의에서 믹 멀베이니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을 꾸짖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에게 “네가 다 망쳤다. 믹”이라고 지적했다는 것.

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들과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셧다운을 종료하기 위한 회의를 했다.

그 자리에서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민주당은 (국경장벽 예산으로) 57억달러에 반대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민주당이 제시한) 13억달러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는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멀베이니 장관의 말을 끊으며, “네가 모든 걸 망쳤어, 믹”이라고 나무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에 대해 “좀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멀베이니 국장이 트럼프의 국경장벽 요구에 대해 “어리석고 유치하다”고 비판하는 영상이 공개된 데 이어 이러한 대화 내용까지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삐걱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한 백악관 소식통은 “보도가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 사이에 그러한 대화가 오간 것은 인정했지만 “두 사람이 지난 2년 간 쌓아온 좋은 관계를 반영하지 못한 과장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도 이달 초 국경장벽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바꿨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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