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대본부장, 러시아 스파이로부터 ‘빚 독촉’ 받았다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30일 23시 29분


코멘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러시아 스파이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빚 독촉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군 정찰총국(GRU) 전 공작원 빅토르 알렉세예비치 보야르킨은 29일(현지시간) 미 타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6년 대선 당시 매너포트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 억만장자 올렉 데리파스카에 진 빚을 회수하기 위해 접촉했다고 밝혔다.

보야르킨은 “매너포트는 우리에게 많은 돈을 빚졌다”며 “그는 빚을 갚을 방법을 제안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너포트 측은 관련 논평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CNN은 전했다.

아울러 보야르킨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자신에게 연락을 취했었다고 말했다. 특검 측은 관련 내용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미 재무부는 지난 19일 데리파스카 관련 기업 3곳에 부과했던 제재를 해제했다. 단 데리파스카 개인에 대한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