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화웨이 CFO 보석 결정되자 눈물 터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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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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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 회사 홈피 갈무리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 회사 홈피 갈무리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보석이 결정되자 눈물을 터트렸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법원은 보석금을 1000만캐나다달러(84억원)로 결정하고 멍 부회장을 석방했다.

캐나다 밴쿠버 법원은 멍 부회장이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밴쿠버에 있는 자택에 머물러야 하고 외출할 때는 보안 요원을 동행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여권을 압수하고 발목에 전자감시 장치를 부착하도록 했다.

이같은 판결이 나오자 방청석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졌고, 멍 부회장은 눈물을 흘렸다고 SCMP는 전했다.

이날 중국 화교 수백 명이 방청석에서 멍 부회장의 보석 신청 판결을 지켜봤다. 이 중 일부는 멍 부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멍 부회장은 판결 순간 의자에서 몸을 일으킨 뒤 자신의 얼굴을 때리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판사가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자 눈물을 터트렸다고 SCMP는 전했다.

판결 직후 화웨이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모든 나라의 법을 준수한다”며 “캐나다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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