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CFO, 미국으로 인도되면 징역 30년형 불가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CFO - 회사 홈피 갈무리

캐나다에서 체포된 중국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미국으로 인도되면 반역혐의로 30년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과 불법으로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멍 부회장은 대이란 제재법 위반 등 반역혐의로 최장 30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법원은 60일 이내에 범인인도를 요청하고 있다. 캐나다가 멍 부회장을 언제 미국에 인도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는 7일 현지 캐나다 법원에 출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멍 부회장은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법원에 출석했으며, 보석(보증금을 조건으로 내건 석방)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멍 부회장은 세계 최대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법을 어기고 이란과 거래한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랐으며, 미 당국의 요청으로 지난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전격 체포됐다.

그는 당시 남미를 방문하기 위해 캐나다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대기하던 중 공항에서 전격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