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켜는 美대선 잠룡…바이든 “내가 차기 대통령감”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5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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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기념회서 “내가 가장 대통령 자격 있어”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부통령을 역임한 조 바이든이 3일(현지시간) “나는 내가 이 나라에서 대통령으로 가장 자격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중간선거가 끝난 뒤 유력 대선 ‘잠룡’들이 하나둘 정치 행보를 시작하며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몬태나주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록 ‘프로미스 미, 대드’(Promise Me, Dad) 출판 기념회에서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는 평생 중산층의 위기와 외교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확답하지 않고 앞으로 2달 안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내 가족은 과연 우리가 준비됐는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가족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는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할 민주당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2009년 오바마 정부 출범과 함께 부통령으로 임명돼 오바마 전 대통령과 8년의 임기를 모두 함께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미셸 오바마 여사 등 민주당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인물들도 미 중간선거 이후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미셸 여사는 지난달 회고록 ‘비커밍’(Becoming)을 출간했고, 힐러리 전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을 거듭 비판했다. 이 밖에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이달 안에 결단을 내리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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