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부, 영빈관 찾아가 부시 부부에 조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5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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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를 비롯한 부시 가족이 현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하는 등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별세를 계기로 두 가족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이날 로라 부시를 비롯한 부시 전 대통령 가족을 백악관에 초청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영빈관 ) 블레어 하우스에서 훌륭한 부시 가족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전 영부인은 멜라니아가 주도한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 구경을 위해 백악관으로 올 것”이라며 “지난 이틀 간의 우아함과 정밀함은 주목할 만하다”고 자랑했다.

이후 로라 부시는 인스타그램에 “멜라니아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부시는 백악관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랜 친구들”이라고 적었다.

부시 부부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 기간동안 정부 소속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 머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4일 백악관 맞은 편에 있는 블레어 하우스를 직접 찾아 부시 부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블레어 하우스 회동은 로라 부시 여사 일행의 백악관 방문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 트럼프와 로라 부시는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티타임을 가졌으며 부시는 트럼프에 대해 “영부인으로서 잘하고 있다”며 “미국의 훌륭한 대표”라고 칭찬했다.

멜라니아는 지난 4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인 버버라 부시 여사의 타계 이후 부시 가족과 함께 일하던 백악관 직원 2명을 고용하기도 했다.

반면 멜라니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와는 소원하게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셸 오바마는 최근 자서전 출간 후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임 영부인으로서 멜라니아의 연락을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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