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끄지 딸 “부친이 남긴 빛, 사라지지 않을 것”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4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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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서 피살당한 사우디 출신 언론 자말 카슈끄지의 딸들은 “아버지가 남긴 빛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하 카슈끄지와 라잔 자말 카슈끄지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란을 통해 “우리는 카슈끄지의 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아버지는 복잡한 사람이었지만 우리에게는 그저 아버지였을 뿐”이라며 “우리 가족은 항상 그를 자랑스러워 했다”고 밝혔다.

또 “우린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업무가 가족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그는 멀리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람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아버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인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에 강한 감동을 줬고 개인적으로 그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는 그의 사후에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아버지는 많은 글을 남겼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 보존될 것”이라며 “그의 빛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P 칼럼니스트로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글을 써왔던 카슈끄지는 지난 10월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살해됐다. 국제사회는 살해 배후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지목하고 있지만 사우디 정부는 부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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