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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총리 “아시아, 중국이냐 미국이냐 선택 강요받고 있어”
뉴스1
업데이트
2018-11-16 07:04
2018년 11월 16일 07시 04분
입력
2018-11-16 07:02
2018년 11월 16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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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아시아 정상들 마음 대변했다는 평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가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이냐 미국이냐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패권을 추구하고 있는 미중 양국을 모두 비판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정상회담 폐막연설에서 이같이 발언하며 미중 양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리 총리는 “때로는 미국편에, 때로는 중국편에 설 수 있어야 한다”며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누구의 편도 들지 않기를 원하지만 미중은 한 편을 들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는 등 패권을 추구하면서 불안해진 아시아 정상들의 맘을 대변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은 아시아에 큰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도 아시아 국가의 복종을 강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열린 2개의 주요 아시아 정삼회담에 모두 불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담에 불참한 것을 물론, 이번 주말 파푸아 뉴기니에서 열릴 예정인 에이펙(Apec,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도 불참한다. 그럼에도 아시아 국가가 미국의 편에 서기를 바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대신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의 부상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아시아 국가에게 미국의 편에 설 것을 강요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의 항공모함이 계속해서 남중국해 등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에 대해 지역의 안정만 해친다며 미군의 작전을 비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한 리커창 중국 총리는 회원국들에게 일치단결해 미국의 반시장적 무역정책에 맞서자고 제안했다.
리센룽 총리는 아시아 지역에서 미중의 패권 추구가 아시아 국가들을 힘들게 하고 있으며, 미중 양국이 이를 자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미국과 중국에게 직접 전달해 아시아 정상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SCMP는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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