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美역사상 최악 유대인 혐오범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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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8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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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피츠버그 유대교 예배당에서 총기난사 최소 11명 사망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스쿼럴 힐에 있는 유대교 예배당에서 2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중 4명은 경찰이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의 유대인 혐오범죄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이날 보도했다.

FT는 용의자와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피츠버그 경찰관 4명이 총상을 입었고,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총기난사 용의자는 로버트 바워스로, 46세의 남성이다.

피츠버그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유대교 예배당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바워스 체포 작전에 나섰다.

용의자 바워스는 소총 1정과 권총 3자루를 갖고 있었으며 총을 쏘며 경찰에 대항하다 총상을 입은 뒤 저항을 멈추고 붙잡혔다고 FT는 전했다.

총격사건이 벌어진 스쿼럴 힐은 피츠버그에서 유대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지역이며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유대교 예배당 안에는 예배를 보기 위해 모인 60명~100명의 신도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예배당 건물로 들어갈 때,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대교 예배당 안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기를 난사했다는 점에서 유대인에 대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브로스는 온라인상에서 유대인 혐오발언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범행 직전 SNS 상에 유대인 자선단체인 ‘헤브루 이민 돕기’를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인종 증오 범죄는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며 “엄정한 수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서방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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