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흡연이 자녀 ·손자의 인지장애 유발 가능”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7일 09시 17분


코멘트
아버지가 흡연으로 니코틴에 노출되면 그의 자녀들과 손자들까지도 인지장애를 겪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논문이 16일(현지시간) ‘PLOS 생물학 전문지’ 최근호를 통해 발표되었다.

탤러해시에 있는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진이 생쥐 실험을 통해 밝혀 낸 이 흡연효과는 아버지의 정자에 있는 주요 유전자의 변화로 생기는 후천전 변이이거나, 아니면 DNA구조는 변하지 않은채 일어나는 선천적 유전현상들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모두 모친이 니코틴등 담배연기 성분들에 노출되었을 때 자녀 세대에서 행동장애나 과잉행동( ADHD)이 일어난다는 것을 밝혀왔고 부친과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그 이유는 인체를 대상으로 연구할 경우 부친과의 유전관계에서 특정 유전 요인을 구별해 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하고 있다. 실험결과 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부친에게서 태어난 남녀 자손들은 니코틴 흡연자의 후손일 경우 행동장애나 주의결핍, 인지 장애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공동 집필자인 프래딥 브하이드 교수는 “ 남성이 여성보다 흡연자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공공 보건의 앞날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는 모친의 흡연과 자손들의 건강에만 집중하지 말고 부친의 흡연 결과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증거가 확실히 드러났다” 고 말했다.

【워싱턴 = 신화/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