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부부, 내년 봄 부모 된다…임신 12주차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5일 2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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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소식 나눌 수 있어 기쁘다”
태어나면 왕실 서열 7위 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영국의 해리 왕자와 미국 출신 여배우인 부인 메간 마클 왕자비가 내년 봄 부모가 된다.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15일(현지시간) 영국의 해리 왕자 부부가 2019년 봄 첫 아이 출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가 태어나면 왕실 서열 7위가 된다.

켄싱턴궁은 성명을 통해 “왕자 전하 내외는 대중과 행복한 소식을 나눌 수 있어 기뻐하고 있다”며 “지난 5월 결혼 이후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12일 윈저성의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녀 유지니 공주 결혼식에서 가족들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다.

당시 마클 왕자비는 길고 진한 파란색 코트를 입고 결혼식에 참석해 ‘임신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또 15일 호주 시드니에 도착한 마클 왕자비가 두 개의 큰 폴더로 된 클러치로 배를 가리고 있어 이러한 추측은 더욱 힘을 얻었다.

켄싱턴궁은 해리 왕자 부부가 시드니에 도착한 직후 임신 사실을 발표했다.

BBC는 그동안 해리 왕자 부부가 ‘아이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숨기지 않아 왔다고 말했다.

마클 왕자비는 지난 2016년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되는 것은 내 버킷 리스트(죽기 전 해보고 싶은 일)’라고 말했고, 해리 왕자는 그들의 약혼 사실을 발표하면서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가족을 꾸리고 싶다”고 했다.

결혼 2개월 전인 지난 3월에는 벨파스트를 방문, 유아용 욕조 등 신생아 용품을 구경했다. 당시 마클 왕자비는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는 이 모든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아이는 영국 조지 왕자, 샬롯 공주, 루이 왕자의 첫 번째 사촌이 된다. 다만 그 전에 영국 여왕으로부터 왕자나 공주 칭호를 받아야 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친구 소개로 처음 만난 해리 왕자 부부는 교제 16개월 만에 약혼하고 지난 5월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은 마클 왕자비가 이혼 경력이 있는 혼혈 미국인이자 해리 왕자보다 3살 연상이라는 점에서 ‘보수적인 영국 왕실의 금기를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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