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강 범람해 학교 건물 붕괴…사망자 중 학생 11명
술라웨시 섬 강진 공식 사망자 수만 2088명
인도네시아에서 또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강타해 2000명 넘게 사망한 데 이어, 이번엔 폭우가 학교를 덮치면서 2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홍수로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만다일링 나탈 지역에 있는 한 초등학교가 쓸려내려가면서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에크 살라디 강이 범람함에 따라 수업 중 흙더미가 쏟아지고 건물 벽이 무너져내리면서 변을 당했다.
수토포 누그로호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사망자 중 11명은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외에 최소 14명이 실종됐으며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술라웨시 섬 중부를 강타한 강진을 포함해 최근 몇 주 동안 발생한 잇단 지진으로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술라웨시 섬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공식집계만 2088명에 달한다. 가장 피해가 큰 발생한 팔루 시에서만 8만2000명이 실종되고 6만7000여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시신 부패로 인한 전염병 우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국 구호단체 대원들에게 ‘즉시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 외국의 구호물품을 받아들이는데도 늑장을 부려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신이 부패했다는 이유로 2주만에 수색작업을 종료한 데다 가짜뉴스 유포자를 우선 체포하라고 지시하는 등 내부 단속에만 총력을 쏟고 있어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트리뷴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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