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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울린 11살 소녀 래드니의 죽음…허리케인에 참변
뉴시스
업데이트
2018-10-13 02:38
2018년 10월 13일 02시 38분
입력
2018-10-13 02:36
2018년 10월 13일 0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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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마이클에 희생된 11살 소녀 세라 래드니의 사연이 미국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뉴욕 타임스, CBS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한창 꿈을 키울 나이의 어린 소녀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미국인들은 어린 래드니를 추모하고 가족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도 시작했다.
래드니는 1주일간의 가을방학을 맞아 한 살 위인 오빠와 함께 조지아주 남서부의 세미놀 카운티에 있는 조부모 집에서 지내다 지난 10일 밤 허리케인에 변을 당했다.
호숫가에 있는 조부모 집 옆 간이 주차장 천막의 기둥이 강풍에 날려 지붕을 뚫고 내려오면서 잠자고 있던 래드니를 덮쳤다. 래드니는 11일 오전에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6학년인 래드니는 공부와 과외활동을 잘 하는 우등생이었다. 래드니의 아버지 로이 래드니는 “딸은 학교 밴드부에서 활동했고, 학교에서 춤 추고 노래 부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자주 보내주곤 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래드니는 “용접공으로 일하느라 출장이 잦았는데 딸이 휴대폰으로 보내주는 동영상을 볼 떄마다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최근에 딸이 학교 연극동아리에 가입해 ‘피글렛’이라는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매일 연습을 한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래드니는 아버지의 재혼으로 형제자매들이 6명으로 늘어났지만 우애 넘치게 지냈고, 늘 가족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딸이었다. 래드니는 11살이면서 때로는 5살짜리 꼬마처럼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래드니의 새엄마인 앰버는 “딸이 힙합 듀오 아웃캐스트의 ‘헤이 야!’에 맞춰 즐겁게 춤추던 모습을 찍어줬던 게 행복한 기억”이라며 “딸은 늘 웃으면서 모든 것을 밝게 해준 존재였다”고 말했다.
래드니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고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도 시작됐고, 많은 미국인들이 한푼 두푼 기부하고 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는 페이지 개설 하루만인 12일 오전 현재 305명이 참여해 1만4890달러가 모아졌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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