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방북 앞두고…美 재무부, 대북제재 추가 단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5일 0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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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네 번째 평양 방문을 사흘 앞둔 4일(현지 시간) 미 재무부가 독자 대북 제재를 단행했다. ‘연내 종전선언’ 가능성이 논의되는 상황 속에서도 대북 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위반 행위를 한 혐의로 터키 기업 한 곳과 터키 기업인 2명, 북한 외교관 1명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제재 대상은 터키의 방산 기업 ‘시아 팰컨 인터네셔널 그룹’과 이 기업의 CEO인 휘세이인 샤힌, 총지배인 에르한 출하, 주몽골북한대사관의 리성은 경제상무참사관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시아 팰컨은 북한과의 무기·사치품 거래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 참사관은 2018년 초 시아 팰컨 관계자들의 주선으로 터키에서 이들과 무기·사치품 거래에 관련한 무역 협상을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으로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깊이 전념하고 있으며, 비핵화가 이뤄지는 그 날까지 계속해서 대북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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