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지지율, 민주당에 10%P 뒤진 40%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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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은 4%P 올라 43%…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전략 고심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공화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여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까지 나타나 선거 전략을 수립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를 원한다’는 응답률은 50%로, 공화당을 선택한 답변(40%)보다 10%포인트 높았다. 격차가 1월(6%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10∼14일 미 전역 등록 유권자 11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3%다.

민주당은 18∼34세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에서 공화당을 각각 30%포인트, 23%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공화당의 지지율은 남성과 고졸 이하 백인층에서만 각각 4%포인트, 11%포인트 더 높았다. NBC뉴스는 “두 자릿수의 격차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민주당의 선전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3%로 1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13일 치러진 펜실베이니아주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디커플링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다. 공화당의 릭 서컨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유세에도 33세의 정치 신인인 민주당의 코너 램 후보에게 패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20%포인트 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텃밭이자 고율 철강관세의 수혜지역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하원 의석을 빼앗긴 공화당은 하원의원(435명)과 상원의원(100명) 3분의 1을 새로 뽑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23석을 더 차지하면 ‘여소야대’ 상황으로 바뀔 수도 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미국#공화당#지지율#트럼프#중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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