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에 태풍 강타, 30여명 사망…韓 관광객 400명 등 수천 명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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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8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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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뉴스 캡쳐
사진=BBC 뉴스 캡쳐
태풍 ‘카이탁’의 영향으로 필리핀 중부 지방에서 30 명 이상이 사망하고, 9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폭스뉴스, 뉴욕타임스 등은 17일(현지 시간) 필리핀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열대성 폭풍인 태풍 ‘카이탁’의 상륙으로 인해 필리핀 중부 지방의 홍수와 산사태를 촉발시켜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8만 9000 명이 긴급 대피소로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경찰에 따르면 태풍 ‘카이탁’으로 인한 산사태로 23 명이 실종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재난관리당국 관계자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 빌리란 주는 산사태로 인해 수십 명의 마을 주민이 사망하고, 실종됐다”고 전했다.

특히 필리핀 중부 지방은 세계적 휴양지로 유명한 보라카이 섬이 위치한 곳으로,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아 보라이카이 섬을 찾은 관광객 수천 명도 칼리보 국제공항으로 가는 배 편 취소 등으로 인해 고립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 400여명도 태풍으로 인해 발이 묶였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를 파악중이며,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매년 약 20건에 이르는 태풍과 폭풍우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는 등 전 세계에서 태풍에 가장 취약한 나라중 하나로 꼽힌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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