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손의 약혼녀 메건 마크리? 흑백혼혈 ·미드 ‘슈츠’ 주인공 여자친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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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8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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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 사진=BBC 캡쳐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 사진=BBC 캡쳐
미국 출신 배우 메건 마크리(36)와 영국 왕실의 해리 윈저 왕손(33) 커플이 내년 결혼한다.

27일(현지 시간) 영국 현지 매체들은 찰스 영국 왕세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클라렌스 하우스의 성명을 인용해 두 사람이 이달 초 런던에서 약혼식을 올렸으며, 내년 초 결혼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같은날 영국 왕실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해리 왕손과 메건 마크리는 약혼을 하게 돼 매우 행복해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교제 사실을 발표하며 공식 석상에 동행하는 등 공개 데이트를 즐겨왔다.


특히 영국 왕실의 새 식구가 될 예정인 마크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크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마크리는 2002년 미국 ABC 드라마 ‘General Hospital’로 데뷔한 이후 국내에서도 많은 시청층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미국드라마 ‘슈츠(Suits)’로 인기를 얻었다.

마크리는 법정드라마 ‘슈츠(Suits)’에서 미국 최고 로펌의 일류 변호사인 주인공 하비 스펙터(가브리엘 막트)의 여자친구이자 로펌의 법률 보조원인 레이첼 제인 역을 맡아 지적인 매력을 뽐냈다.

마크리는 ‘슈츠(Suits)’ 시즌1부터 현재 방영중인 시즌7까지 모두 출연하며 ‘슈츠(Suits)’의 중요한 캐릭터로 인기에 한 몫했다.

그러나 마크리는 시즌7을 끝으로 ‘슈츠(Suits)’에 출연하지 않는다. 미국 복수의 연예매체들은 마크리가 시즌7 이후 다른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며, 마크리 역시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연기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리는 2011년 9월 영화 제작자 트레버 엥겔슨과 결혼했으나 결혼 2년 만에 별거 소식이 전해졌고 결국 지난 2014년 이혼한 바 있다.

패션과 음식 등 여성생활 관련 웹 사이트 ‘더 틱(The Tig)’의 설립자이기도 한 마크리는 2014년 국제연합(UN) 본부에서 열린 남녀 성평등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2016년 월드비전 캐나다의 홍보대사로 임명돼 아프리카 르완다를 돌며 ‘Cleam Water’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인도 델리와 뭄바이의 빈민가 지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앞장서왔다.

마크리와 해리 왕손운 지난해 5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처음 만났으며 당시 마크리는 드라마 촬영차 토론토에 체류중이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첫 만남 당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특히 해리 왕손은는 마크리의 대표작 ‘슈츠(Suits)’를 본 적도 없으며, 마크리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만남을 이어왔고 지난해 9월부터 함께 있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으며 이후 공식 연인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일각에서는 흑인 혼혈이자 이혼 경력이 있는 마크리를 해리 왕손의 연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이에 해리 왕손운 직접 나서서 마크리에 대한 인격적 공격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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