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파티장 총격전, 최소 7명 사망…마약 단속 경찰 사망 다음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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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3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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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라질 EXTRA 캡쳐.
사진=브라질 EXTRA 캡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에 있는 상곤살루 시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

12일(이하 현지 시각)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11일 새벽 상곤살루 시에 있는 콤플레수 두 사우게이루 빈민가의 한 펑크 댄스파티 장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인해 최소 7명이 사망했고, 희생자는 모두 댄스파티에 참석한 이들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경찰과 군인, 장갑차 3대 등이 댄스파티 장에 진입한 뒤 총격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최소 7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확인했으나, 사건이 벌어진 파티장 인근 빈민가에서 경찰 작전이 진행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 전날 상곤살루 시 빈민가로 마약 단속업무를 나갔던 현지 경찰이 사망한 것과 이 사건의 연계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7일 브라질 당국은 마약 밀매업자를 단속하기 위해 약 3500 명의 경찰·군인을 동원해 상곤살루 시내 빈민가 전역을 급습해 마약범죄 소탕작전을 진행했다. 당시 20대 경찰관 1명이 총상을 입었고, 이후 숨졌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2014년 사이 리우데자네이루 주 에서만 8471 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등 리우데자네이루 주는 브라질 내에서 폭력 및 살인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다.

또한 지난달 브라질에서 발표한 국민안전포럼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살인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로 2016년 총 6만1619건이 발생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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