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안보리 제재, 北에 필요”…NYT “중국이 북한에 ‘성가심’ 드러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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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6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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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가 5일(현지시간) 채택한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에 대해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왕 부장은 6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다만 최종적인 목표는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 측 대표로 이번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류제이(劉結一) 유엔 주재 중국대사도 이번 제재안은 “한반도 핵 문제와 관련해 (전 세계의) 일치된 견해”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며 지역 긴장을 높이는 추가 도발을 중단하라고 북한 측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가 북한 측에 느끼는 “성가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날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 237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는 북한으로 흘러들어 가는 자금줄을 차단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북한의 주수입원인 석탄, 철, 철광석 등 광산물 수출이 전면 금지됐다.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 가운데 하나인 수산물도 처음으로 수출금지 대상에 올랐다. 북한의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 중 하나인 노동자 송출도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연간 10억 달러(1조1260억 원)의 자금 차단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0억 달러로 추정되는 북한의 연간 수출액의 3분의 1 수준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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