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식인 뱀상어 새끼, 사람 손 ‘덥석’…주변 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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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0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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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뱀상어가 사람의 손을 덥석 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뉴 하노버 카운티의 라이츠빌 앞바다에서 뱀상어가 한 남성의 손을 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9일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물 높이가 허리 정도인 얕은 바다에서 있던 두 남자가 헤엄치는 뱀상어 새끼를 발견하고 뒤를 쫓는다. 이후 한 남성이 뱀상어의 꼬리를 잡으려고 시도한다. 그러자 뱀상어는 그의 손을 덥석 문다. 주변은 피로 물들고, 남성은 황급히 도망친다.

보도에 따르면 해변 관리자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남성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남성의 부상 정도도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 소식을 전한 미국 WWAY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두 남성의 모습을 찍은 촬영자가 30일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확산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수족관 관계자는 WWAY에 “야생동물인 상어에게 장난을 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줄무늬가 호랑이 무늬를 닮아서 호랑이상어로도 불리는 뱀상어는 백상아리와 더불어 가장 난폭한 식인상어로 꼽힌다. 다 자라면 몸 길이가 6m에 이른다. 영상 속 두 남성은 이런 뱀상어를 알아보지 못하고 단지 덩치가 작은 외관만 보고 만만하게 여겨 장난을 치다 화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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