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캐리어 ‘노 룩 패스’ 日 반응…“수행원이 달려들어 받아 갔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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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4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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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갈무리
사진=SNS 갈무리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공항에서 수행원을 쳐다보지 않고 캐리어를 밀어 전달한 이른바 ‘노 룩 패스’(No Look Pass·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진다는 뜻의 스포츠 용어) 접한 터키인·일본인·영국인이 자국 반응을 소개했다.

알파고 시나 전 터키 지한통신사 서울특파원,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 칼럼니스트 팀 알퍼는 24일 TV조선 ‘뉴스보고 세계보고’에 출연해 자국 반응을 전했다.

시나 전 특파원은 터키인들의 반응에 대해 “(김무성 의원의 ‘노 룩 패스’ 동작은) ‘아, 여기까지 오지마. 여기서 굴려줄게’라는 리더의 모습이었다, 이런 식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약간 웃기를 위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유지 교수는 일본인들의 반응에 대해 “일본에서는 그렇게(수행원과 김무성 의원 간) 거리를 둔 것 자체를 약간 신기하게 보는 것 같다”면서 “오히려 일본의 경우는 수행원이 달려 들어가서 (캐리어를) 그냥 가져간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까 (김무성 의원이) 캐리어를 밀었다는 것 자체가 한국의 재미있는 문화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수행원이 그 때 달려가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게 더 있다. 특히 그 자민당 쪽에서 그런다. 사실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알퍼는 영국인들의 반응에 대해 “영국은 소셜미디어를 보면 유교 문화 때문에 이런 행동이 나온 것(이라고 본다)”면서 “아직은 그냥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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