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에펠탑, 런던 테러 희생자 추모…5명 사망, 한국인 5명 부상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3월 23일 09시 31분


코멘트
사진=영국 BBC 공식 트위터 캡처
사진=영국 BBC 공식 트위터 캡처
영국 런던에서 테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최소 40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불이 꺼졌다.

앞서 22일(현지시간) 오후 2시 40분께 괴한이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를 인도로 돌진시켜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사살된 용의자를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최소 40명이 다쳤다. 사건 용의자는 의사당 담장에 승용차를 부닥친 후 흉기를 들고 의사당 안으로 침입하는 과정에서 무장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용의자의 구체적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BBC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런던 테러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에펠탑을 화려하게 비추던 조명이 꺼졌다. 23일(현지시간) 0시까지 에펠탑 조명이 조절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에펠탑은 지난 1월 캐나다 퀘벡 시에 있는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총격 테러가 일어났을 때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조명을 끈 적 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게이클럽 총기난사 사건 당시에는 애도하는 의미로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조명을 켜기도 했다.

한편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도 1명 중상을 포함 5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중상을 입은 박모 씨(67·여)는 런던에 위치한 세인트메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