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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죽음 부른 옥외 광고판 ‘야동’, 누구 짓인가 했더니…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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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9 16:35
2017년 3월 9일 16시 35분
입력
2017-03-09 15:09
2017년 3월 9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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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소방관이 음란 동영상이 나오고 있는 옥외 광고판을 끄려다가 추락사 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한 고속도로 변 대형 광고판에서 음란 동영상이 나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평소 같았으면 있을 수 없는 상황. 광고판에선 광고 영상 대신 한 여성의 외설적인 동영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운전자들은 운전에 집중하지 못한 채 이를 멍하니 바라보거나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했다. 자칫하면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다.
출동 소방관 중 한 명인 알바로 히메네스 곤잘레스는 사다리를 타고 엄청난 높이의 광고판에 접근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곧 사망했다.
그의 소속 소방서 측은 “곤잘레스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멕시코 정부는 유가족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광고판에서 난데없이 음란 동영상이 재생된 것은 해커의 소행이었다.
멕시코에서 해커들이 옥외 광고판을 노리고 음란물을 튼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같은 고속도로 광고판에서 포르노 사이트 화면이 노출됐다. 다만 당시는 늦은 밤이어서 목격자는 많지 않았다.
멕시코 정부는 반복하는 ‘광고판 해킹’을 피하기 위해 광고판 소유주들에게 보안 강화를 요청했다.
사고가 일어났던 광고판을 설치해 관리하는 회사 측은 “보행자, 운전자, 시민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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