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재무장관 “强달러, 美경제 자신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트럼프와 엇박자… 주목받는 ‘내부자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달러 강세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는 “달러 강세가 미국을 죽인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반대 기조여서 향후 미국의 환율 정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가 세계 여타 국가와 비교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달러는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통화이자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달러 가치 절상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보아왔듯 나는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WSJ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가치가 지나치게 강세를 띠고 있다. 미국 기업이 (중국과) 경쟁할 수가 없는 것은 달러 가치가 너무 높아서이고, 이는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스티븐 므누신#미국#재무장관#달러#경제#트럼프#정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