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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하나에 주둥이 둘, 송아지 ‘럭키’ 사망…“죽기 전 주인 기다린듯”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1-05 17:03
2017년 1월 5일 17시 03분
입력
2017-01-05 16:42
2017년 1월 5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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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럭키 페이스북 팬페이지
하나의 머리에 두 개의 주둥이와 두 쌍의 눈이 달린 돌연변이 송아지 ‘럭키’가 태어난 지 108일만에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전했다.
럭키는 지난해 9월 16일 미국 켄터키 주 캠프벨스빌의 한 농장에서 태어났다. 머리는 하나지만 두 개의 주둥이, 두 쌍의 눈을 가진 럭키는 서 있거나 눈을 깜빡이기를 힘들어하고 시력에도 문제가 있어 360도로 뱅글뱅글 돌며 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농장의 주인인 브랜디 맥커빈, 스탠 맥커빈 부부는 “럭키와 살 날이 얼마나 더 있을지는 모르지만 럭키는 우리 가족에게 찾아온 축복”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내왔다.
부부뿐 아니라 그들의 아이들도 럭키에게 큰 애정을 쏟아왔다. 특히 5살 난 딸 켄리는 럭키를 누구보다 사랑했다. 자신의 담요를 끌고 럭키가 살고 있는 지하실을 찾아가 그를 끌어안은 채 낮잠까지 잘 정도였다.
온 가족의 사랑을 받아온 럭키의 죽음은 그가 태어난 지 108일 째인 지난 2일 찾아왔다.
그날 아침, 먹이를 주려고 럭키에게 다가간 브랜디는 럭키가 이상한 소리를 내는 등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남편인 스탠과 함께 수의사에게 연락을 취하고 럭키를 트럭에 태우려 했지만 럭키는 꿈쩍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 순간을 회상하며 “내가 본 중 가장 슬픈 것이었다”며 “럭키는 우리가 거기 있어주길 원한 것 같았다. 죽기 전 우리를 기다린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럭키의 시체는 집 근처 물가에 묻혔다.
더군다나 럭키의 죽음은 기형적 구개열을 치료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검사를 5일 앞두고 찾아온 것이었기에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 부부는 검사를 위해 모금했던 돈을 필요로 하는 곳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부부는 세상을 떠난 럭키에 대해 “축복이었다. 아이들은 두 번 다시 이 같은 경험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럭키를 그리워한다”고 말한 부부는 “하지만 괜찮다. 아이들은 강하다”고 덧붙였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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