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통근열차 사고…정차역서 멈추지 않고 탈선 ‘100여 명 부상’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월 5일 15시 17분


코멘트
사진=뉴욕 열차사고 유튜브 캡처
사진=뉴욕 열차사고 유튜브 캡처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통근열차가 탈선해 100여 명의 승객들이 부상했다.

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께 뉴욕 남부 파록어웨이를 출발한 열차(롱 아일랜드 철도)는 원래 정차했어야 할 ‘애틀랜틱 터미널’ 역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가다가 철로를 탈선했다. 사고의 충격으로 6량의 열차 가운데 앞쪽 2량이 심각하게 파손됐다.

사고는 탑승자가 많은 출근 러시아워 시간에 일어났다. 당시 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약 600명이었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이 사고로 100여 명의 승객들이 부상했고, 이가운데 1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아만다 씨는 “너무 혼란스러웠고, 기차에서 연기가 피어났다. 우리는 충격을 받아 앉아 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대부분 경미한 부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은 다리가 부러진 정도였다. 충격을 받은 일부 승객들은 얼음찜질을 하면서 안정을 취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롱 아일랜드 철도’는 미국 현지에서 가장 큰 대규모 열차 시스템으로, 하루 330,000명 이상의 승객들이 이 열차를 이용한다. 지난해 10월에도 롱 아일랜드 철도 열차가 탈선해 33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이날 또 탈선 사고가 발생해 당국의 면밀한 조사와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