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사고로 사망?…“사실무근, 해커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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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7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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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사망했다는 트윗글이 올라오며 ‘브리트니 사망설’이 돌았지만, 이는 소니뮤직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하며 벌어진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26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25일) 소니뮤직 공식 트위터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사고로 사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계정에는 “RIP(Rest In Peace·명복을 빈다)브리트니 스피어스 1981-2016”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사고로 사망했다.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알려드리겠다”는 글이 각각 한 번씩 올라왔다. 현재는 모두 삭제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측은 곧 언론을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니며 브리트니는 살아있다”고 전했다. 소니뮤직은 “소니뮤직 트위터 계정의 보안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본인과 그의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브리트니의 매니저 아담 레버는 CNN을 통해 “브리트니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몇 년간 온라인상에서는 이와 비슷하게 브리트니가 죽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긴 했지만, 이는 결코 소니뮤직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브리트니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진을 올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날 팝스타 밥 딜런의 트위터도 해킹당한 것으로 보인다. 소니뮤직의 트위터에 문제의 글이 올라온 시간, 밥 딜런의 트위터에도 “브리트니의 명복을 빈다”는 글이 올라왔다.

영국의 한 매체가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소니뮤직 트위터의 글을 인용해 보도하며 혼란을 더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에 “소니뮤직 트위터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보인다”고 정정 보도를 냈다.

한편 계정을 해킹한 범인이 누구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CNN,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해킹그룹 ‘아워마인(Ourmine)’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워마인은 과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 등 유명인사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바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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