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트럭 테러 용의자 석방, “인상착의 비슷하지만 증거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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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1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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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한 대형 트럭 테러 용의자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테러후 파키스탄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했으나 충분한 증거를 포착하지 못해 석방시켰다.

경찰 측은 "트럭 운전사에 대한 현장 목격자의 묘사와 체포된 남성의 인상착의가 일치했으나, 범죄 당시 트럭 운전석에 있었다는 증거가 없었고 그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용의자는 목격자의 제보로 베를린의 승전기념탑에서 2㎞ 떨어진 지점에서 체포됐다.

수사 당국은 체포당시 테러 용의자가 지난 2015년 12월 독일에 입국한 파키스탄 출신의 망명 신청자라고 하면서도 "체포한 사람이 정확한 용의자인지 아직 확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테러는 19일 오후 8시14분께 수도 베를린의 명물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근처에서 일어났다. 이날 열린 크리스마스 시장을 대형 화물트럭이 덮쳐 최소 1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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