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 억대 벤츠에 불지른 ‘금수저’…“부자 아닌 멍청이들” 비난 쇄도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15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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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 캡처
해당 영상 캡처

“심심해서” 2억 원이 넘는 자동차에 불을 지르고 1000만 원이 넘는 시계를 변기에 버리는 ‘금수저’들의 철없는 행동이 온라인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14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런던의 부유한 아이들(RICH KIDS OF LONDON)’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소개했다. 현재 19만 2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해당 계정은 영국 재력가의 자제인 소위 ‘금수저’들이 재력을 과시하는 사진 등을 올리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날 해당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는 한 명의 인물이 물가에 세워져 있는 차량에 불을 지르는 모습과 또 다른 인물이 차량 안으로 무언가를 던져 넣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영상과 함께 “심심해서 재미로 G-웨건을 불태웠다”는 글이 게재됐다.

매체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G-웨건의 가격은 8만7000파운드(약 1억 3000만 원)에서 시작해 최고 15만파운드(약2억2000만 원)까지 나간다.

또 매체는 이들이 과거 8000파운드(약1200만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리는 영상을 공개한 것도 지적했다.

RICH KIDS OF LONDON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RICH KIDS OF LONDON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누리꾼들은 이 같은 영상을 접한 후 “그냥 슬프다. 돈으로는 행복을 살 수 없다”, “부자가 아니라 멍청한 아이들”, “방화죄로 체포됐으면 좋겠다”, “자신이 얼마나 멍청한지 보여주기보다 그 돈을 필요로 하는 곳에 기부했다면 좋았을 것” 등 댓글로 비난했다.

일부는 “영상 속 G-웨건은 문이 2개인 구형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얼마나 쓸모 없는 짓인가”, “이건 G웨건이 아니다”, “G웨건이든 아니든 이렇게 불태우면 안 된다. 이런 일은 하는데 행복을 느끼나? 등 댓글을 남기며 영상 자체의 신빙성에 대해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진짜 부유한 아이들은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 이 아이들은 반응을 보고 싶어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계정에는 이전에도 돈을 휴지처럼 사용하고, 도금된 자동차를 타는 모습, 최고급 샴페인인 돔 페리뇽을 바다에 버리는 모습 등이 올라온 바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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