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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께” 편지 남기고…집 벽 뚫은 음주 차량에 치여 사망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2-02 15:53
2016년 12월 2일 15시 53분
입력
2016-12-02 15:42
2016년 12월 2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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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보도 화면
“산타 할아버지, 저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전거가 받고 싶어요.”
집에서 잠을 자던 중 차 사고로 사망한 다섯 살배기 소년의 편지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2일 KTLA 등 현지 매체는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던 루이스 산체스(Luis Sanchez)가 집에서 잠을 자던 중 벽을 뚫고 들어온 자동차에 치여 숨졌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1일 0시17분께 브랜다 모레노(Vrenda Moreno)라는 이름의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아파트 건물로 돌진해 벽을 뚫고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집에서 잠을 자던 산체스와 그의 부모, 그리고 2명의 누나가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산체스는 끝내 숨을 거뒀다.
더구나 부서진 가구와 크리스마스 장식의 잔해 등으로 아수라장이 된 집 안에서는 산체스가 산타에게 쓴 “크리스마스에 자전거를 받고 싶다”는 편지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차량을 운전한 여성 역시 이 사고로 부상했으며, 현재 음주운전과 차량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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