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서 규모 7.4 지진…“집에서 삐걱 소리도” 누리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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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2일 09시 39분


NHK 방송 화면
NHK 방송 화면
22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지진해일) 경보와 긴급대피령이 내려져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국 누리꾼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침에 꽤 흔들렸다. 집에서 삐걱 소리도 났다” (ch***), “새벽 휴대전화로 지진 알람이 와서 깼다. 계속 대피하라고…” (ey***) 등 두려움을 드러냈다.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떠올리며 “5년 전 악몽이 재현되는 거 아닌지 다들 걱정” (ji***)이라는 이도 있었다.

한 일본 누리꾼은 “일단 대피”(11***)라며 자동차 안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지진은 오전 5시 59분께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福島) 현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규모를 당초 7.3에서 7.4로 상향 조정했으나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를 6.9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 현 일대 연안에 최대 3m, 미야기(宮城)·이와테(岩手)·지바(千葉) 현 등지에는 높이 1m 가량의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대피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으로 도호쿠(東北) 신칸센 등 철도 운항이 일부 중단되고 센다이에서 65세 여성이 자택에서 넘어져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후쿠시마 원전 피해나 다른 큰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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