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검정 눈썹’ 탓 왕따 여고생, 세계적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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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8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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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탈리아 카스텔라 인스타그램
사진=나탈리아 카스텔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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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덩이처럼 짙은 눈썹 때문에 왕따를 당했던 10대 여성이 세계적인 모델 에이전시인 ‘넥스트 모델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여고생 나탈리아 카스텔라 칼바니(17)가 그 주인공이다.

어린시절부터 짙은 눈썹으로 심각한 따돌림을 당했다는 나탈리아. 그가 세계적인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하게 된 데는 사진작가인 언니 비앙카의 공이 컸다.

비앙카가 나탈리아의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에 게재했고, 해당 사진에 관심을 보인 누리꾼들이 ‘팔로우’ 신청을 하면서 그의 사진이 온라인에 점차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54만9000명을 보유하고 있는 나탈리아는 그렇게 ‘넥스트 모델스’의 러브콜까지 받으며 정식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나탈리는 최근 미국 매거진 ‘W’와의 인터뷰를 통해 ‘넥스트 모델스’ 소속 모델이 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는 길고 짙은 눈썹 때문에 오랫동안 왕따를 당했다. 그래서 눈썹을 다 밀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힘든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은 내 눈썹이 요즘 유행에 맞느냐 아니냐 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내 눈썹 그대로를 사랑한다. 다른 모델들과 나를 차별화시켜주는 부분이기도 하다”며 “지금은 이것이 나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내가 이 소중함을 조금 더 일찍 알아차릴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나탈리가 속한 ‘넥스트 모델스’는 유명 모델 아리조나 뮤즈(28), 애비 리(29) 등이 몸담고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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