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의 가녀린 울림 시리아의 일곱 살 소녀 알라베드가 ‘제발 아사드와 푸틴은 폭격을 멈춰주세요’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있다(위). 이 소녀는 매일 밤마다 ‘오늘 죽을 수도 있겠다’며 폭격에 떨고 있는 심경을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소녀가 “친구가 죽은 집”이라며 건물 잔해를 찍어 올린 트윗. 바나 알라베드 트위터
“전쟁을 잊으려고 책을 읽고 있어요.”
분홍색 리본을 머리에 꽂은 소녀가 아기 인형이 올려져 있는 책상에 그림책을 펴고 앉아 공부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적은 글이다. 카메라를 바라보는 소녀의 눈은 크고 똘망하지만 한구석엔 슬픔이 어려 있다. 트윗의 주인공은 폭격이 비 내리듯 쏟아지는 시리아의 알레포에 사는 일곱 살 소녀 바나 알라베드다. 시리아 내전이 6년째 이어지고 있으니 알라베드는 한 살 때부터 줄곧 전쟁터에서 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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