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같다” 주름 가득 얼굴로 태어난 아기…‘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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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9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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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방글라데시에서 얼굴과 몸에 주름이 가득한 남자 아기가 태어나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5일 방글라데시 마구라에서 털이 수북하고, 얼굴과 몸에 주름이 가득한 남자 아기가 태어났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기는 선천적 조로증이다. 선천적 조로증이 있는 아기는 단백질 생성이 원활하지 않아 세포가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파괴되고, 회복이 느려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400만 명 중 1명꼴로 태어나며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어 대부분 오래 살지 못한다.

매체는 선천적 조로증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가 80세 노인 같아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부모는 아기가 태어난 것만으로 기적이며 선천적 조로증이 그들의 행복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버지 비스와짓 페트로 씨는 “우리는 오직 신께 감사할 뿐”이라면서 “아들의 생긴 모습으로 인해 불행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선전적 조로증이 있는 대부분의 아이는 13세 이상 살지 못하지만 페트로 부부는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트로 씨는 “아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집안에 아기가 생겨 행복하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아이디 Reu****는 데일리메일 기사에 “페트로 가족의 작은 아기가 나를 슬프게 한다”는 댓글을 남겼고 “작은 영혼을 가진 아기가 올바른 부모에게서 태어났다(Gra****)”, “페트로 부부의 태도가 나를 놀라게 했다(Blo****)” 등의 의견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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