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취 에티켓 교육하는 日 회사들, 냄새 민감한 여직원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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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9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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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미러 캡처
사진=영국 미러 캡처
입 냄새, 땀 냄새 등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냄새에 대한 에티켓 교육을 실시하는 회사가 있어 화제다.

영국 매체 미러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몇몇 기업은 소속 직원들을 상대로 체취 에티켓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한 예로, 지난달 일본 소프트뱅크 직원 40명은 남성용 화장품 기업 맨담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들, 올바른 데오드란트 사용법 등에 대해 교육받았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소프트뱅크 직원 중 한 명인 야스코 오카베는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체취는 매우 민감한 주제여서 개인적으로 말할 수 없는 문제다. 하지만 이런 세미나를 통해 개선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맨담사 관계자는 이 같은 세미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 회사에 남성에 비해 냄새에 민감한 여성 수가 눈에 띄게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한 안경 회사 역시 점심 식사 후 양치질 하기, 데오드란트 바르기, 냄새가 심한 음식 먹지 않기 등을 지시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최근 일본 직장에서는 냄새로 불쾌감을 준다는 뜻의 ‘스멜 해러스먼트(smell harassment)’, ‘스메하라’와 같은 유행어가 등장, 체취 관리가 비즈니스의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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