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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망사 팬티 입힌 복숭아 선물세트…“귀엽다” vs “과한 상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9-02 16:50
2016년 9월 2일 16시 50분
입력
2016-09-02 16:35
2016년 9월 2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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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중국의 이색적인 과일 마케팅이 화제다. 최근 중국 영자 매체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산둥성 칭다오의 한 과일가게가 선보인 ‘팬티 입은 복숭아’ 선물세트가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화제가 된 복숭아는 다양한 색깔과 무늬의 망사, 레이스 팬티를 입고 있다. 이는 복숭아가 사람의 엉덩이를 닮았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과일가게 주인은 “복숭아에 입힌 모든 속옷은 손으로 한 땀 한 땀 꿰매 만들고, 다른 복숭아보다는 값이 나간다”며 “팬티만 쏙 빼서 가져가는 이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상자 안에 든 복숭아는 6개로 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속옷 값은 별도라고 한다.
과일에 속옷을 입혀 판다는 발상을 한 이는 그가 최초가 아니다. 이는 지난 2014년, 중국의 한 디자이너가 내놓은 복숭아 선물세트에서 따온 아이디어다.
당시 디자이너 야오 유안 씨는 이른바 ‘중국판 밸런타인데이’인 7월 7일 칠석축제를 맞아 복숭아에 팬티를 입혀 선물 세트를 기획했다. 야오 유안 씨가 직접 다양한 디자인의 속옷을 만들었으며, 선물세트는 9개들이 한 상자에 498위안(약 8만 원)이었다.
이 이색 선물세트에 현지 네티즌들의 의견은 반으로 갈리고 있다. “귀엽다” “아이디어가 신선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저속하다” “성을 이용한 지나친 상술”이라는 의견을 낸 이들도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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