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슈퍼마리오 효과’ 지지율 2년만에 60%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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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민 59% “도쿄 올림픽까지 연임”

이달 22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에서 슈퍼마리오 옷을 입고 나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홍보한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일본 총리의 인기가 상승세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 10명 중 6명(59%)은 ‘(2018년까지인) 아베 총리의 임기를 연장해 도쿄 올림픽까지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도 62%로 나와 2014년 9월 이후 2년 만에 60%대에 진입했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9∼11일 조사보다 4%포인트 올랐다. 26∼28일 전국 남녀 1055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다.

도쿄 올림픽까지 아베 총리의 임기를 연장하는 계획에 반대하는 사람은 29%에 그쳤다. 임기 연장에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던 기존 여론조사 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신문은 “도쿄 올림픽에 대한 높아진 기대가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호소한 총리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한 차례 연임한 아베 총리의 임기는 2018년 9월 끝난다. 자민당 내부에서는 총재 임기를 ‘연임, 6년’으로 제한한 당규를 고쳐 3년 더 총재직을 맡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06년 9월∼2007년 9월 총리를 지낸 뒤 2012년 12월부터 다시 총리직을 맡고 있다.

한편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그대로 둔 채 일본 정부가 10억 엔(약 111억 원)을 내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반대(49%)가 찬성(37%)보다 많았다. 내각 및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절반을 넘었다.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아베#슈퍼마리오#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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