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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항직원, 中 여성 여권에 ‘F*ck’ 낙서…남중국해 분쟁 탓?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7-27 16:20
2016년 7월 27일 16시 20분
입력
2016-07-27 16:05
2016년 7월 27일 16시 05분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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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항의 출입국 관리 직원이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의 여권에 ‘F*ck you’ 욕설을 적어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인민망 등 중국 언론은 지난 23일 베트남 탄손나트 국제공항을 통해 호치민을 방문한 중(钟) 씨 성의 여성이 이 같은 일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중국 광저우(广州)에 거주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 씨의 여권 두 곳에 ‘F*ck you’, ‘F*ck'이라는 욕설이 적혀있었으며, 욕설이 적힌 곳은 ‘구단선’이 그려진 8쪽과 24쪽이었다.
중 씨는 “직원은 3분 가량 내 여권을 확인했다. 여권을 돌려받은 후 나는 구단선이 인쇄된 페이지에 욕설에 적힌 걸 봤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새로 발행된 중국 여권의 8쪽, 24쪽, 46쪽에는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nine dash line)’에 따라 제작된 지도가 인쇄되어 있다.
‘구단선’은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그은 9개의 직선으로, 이 선 안에는 중국이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을 다투는 대부분의 섬이 포함돼 있다.
앞선 12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며 ‘구단선’의 효력도 인정하지 않아 주변국과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다.
현재 호치민 소재 중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사실관계 등을 조사 중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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