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서 대형 트럭테러, 군중 향해 돌진… CNN “73명 사망-10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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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5일 09시 07분


니스 트럭 사고 상황을 담은 영상.트위터 캡처.
니스 트럭 사고 상황을 담은 영상.트위터 캡처.
프랑스의 혁명 기념일 공휴일인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 트럭 한 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향해 돌진, 수십 명이 사망했다. 영국 BBC는 니스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최소 6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은 당국이 사망자가 73명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부상자도 최소 1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트럭을 몰고 인파 속으로 달려들어 수많은 희생자를 낸 트럭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당국이 밝혔다.

‘트럭 테러’는 이날 밤 10시 30분쯤 니스 시내 중심가 앙글레가에서 벌어졌다. 이곳에선 혁명 기념일 불꽃놀이 행사가 열렸다.

CNN은 흰색 대형 트럭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인파 속으로 돌진해 축제를 즐기고 귀가하던 사람들을 마구 치며 약 2km를 질주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목격자는 군중을 향해 트럭을 몬 운전자가 총을 꺼내 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도 희생자가 70명을 넘었으며 트럭 안에서 무기와 폭발 물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에스트로지 시장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현장에서 수십 명이 사망한 것 같다며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사건 조사도 대테러 당국이 넘겨받았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아비뇽에 머무르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5일 새벽 긴급히 파리로 복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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