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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까지 치른 50대 남, 3년 만에 무사 귀환…무슨 사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6-21 17:00
2016년 6월 21일 17시 00분
입력
2016-06-20 14:58
2016년 6월 20일 14시 58분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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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까지 치른 한 남성이 3년 만에 살아 돌아와 화제다.
20일 중국 언론들은 후난(湖南)성 샹탄(湘潭)현에 살고 있던 지적장애인 마지샹(马吉祥·59) 씨의 기막힌 이야기를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때문에 부모에게 의지해 살아왔다. 부모가 먼저 세상을 떠난 후 그를 돌봐야 하는 책임은 나머지 삼남매에게 맡겨졌다. 그런데 지난 2009년, 마 씨가 고향에서 실종됐다.
가족은 몇 년간 그를 찾아 다녔지만 성과는 없었고, 실종 3년 뒤인 2012년 2월 헝산(衡山)현 경찰로부터 마 씨로 추정되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가족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헝산현으로 향했다. 하지만 시신을 본 후에도 숨진 이가 마 씨라는 것을 확신할 수는 없었다. 마 씨의 형은 DNA 검사를 했고, 시신이 자신과 같은 부계혈통을 가진 형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DNA 결과를 보고 마 씨가 사망했다고 확신한 가족은 시신을 수습해 고향으로 돌아와 성대한 장례를 치렀다.
하지만 장례를 치른 3년 뒤인 2015년, 죽은 줄 알고 살던 마 씨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실종 기간 동안 마 씨는 벽돌공장에서 강제노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일하는 동안 하루 6개비의 담배와 끼니를 때울 음식만 제공 받았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처음 그가 고향으로 돌아온 후 사람들은 반가움과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부활’해 돌아온 것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한다.
현재 마 씨는 호적도 말소된 상태이지만 복지시설에서 매달 70위안(약 1만2000원)의 돈을 받으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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