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하려다 ‘화들짝’, 버스정류장서 노골적 ‘음란 동영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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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0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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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웨덴 아프톤블라뎃 캡처
사진=스웨덴 아프톤블라뎃 캡처
스웨덴의 한 항구도시 버스정류장 옥외광고판에서 음란 동영상이 재생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메트로는 8일 오후 3시 47분 경(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남부 항구도시인 말뫼 시 중앙역 버스정류장 옥외광고판에서 성행위 장면이 담긴 음란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는 것을 55세 여성 마리아 에스칼란테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9일 보도했다.

마리아 씨는 현지 매체 ‘아프톤블라뎃’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몇몇 남성들이 옥외광고판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것을 봤다”며 “매우 노골적인 장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영상이 흘러나온 지 꽤 됐냐고 물으니 그들은 그렇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버스 환승을 위해 정류장을 찾았던 마리아 씨는 문제의 영상을 발견하자마자 말뫼 중앙역 관계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마리아 씨가 이 정류장에 머물고 있던 약 15분 동안에도 그 영상은 계속 흘러나온 것으로 보도됐다.

해당 옥외광고판 담당 업체로 밝혀진 ‘글로벌 에이전시(Global Agencies)’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영상을 중지시켜 급한 불을 껐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해킹에 의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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