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주택가 부근서 화물열차 탈선 사고…독성 화학물질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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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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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소방방재본부 트위터
워싱턴D.C. 소방방재본부 트위터
미국 워싱턴D.C. 주택가 부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해 독성 화학물질이 유출됐다.

워싱턴D.C. 소방방재본부와 미국 화물운송업체 CSX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6시 40분께 메릴랜드주 컴벌랜드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햄릿으로 향하던 화물 열차가 유니언스테이션 북쪽 약 1.5㎞ 지점에서 탈선했다.

열차는 총 175량이며 94량에 화물이 적재돼 있었다. 이가운데 탈선한 화차는 약 9량이며 최소 3량에서 수산화나트륨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이 유출되고 있다.

가성소다로 불리는 수산화나트륨은 부식성이 강하고 물과 접촉하면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매우 위험할 수 있다

CSX 대변인 크리스틴 세이는 "또 다른 열차에서는 에탄올이 새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국도 1호선 중 사고지점 부근의 약 800m 구간이 폐쇄 하고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단하고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출된 화학물질과 관련된 인명피해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주민을 상대로 한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이번 탈선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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