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西都市報]청두(成都) 중한산단 아태 최고 혁신창업센터로 건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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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부 최대 창업단지… 한중 공동 생산·R&D 추진
IT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 육성… 투자·융자 서비스도 제공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쓰촨(四川) 두장옌(都江堰)에서 건너간 아기 판다 2마리가 3월 에버랜드에 입주해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판다는 중한 양국을 잇는 문화 교류의 한 측면을 보여준다. 여기서 더 나아가 쓰촨과 한국은 중한혁신산업단지 조성으로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은 쓰촨 성 청두에 중한혁신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혁신산업단지는 중국이 계획 중인 서부 최대 창업단지로 청두(成都) 시 가오신(高新) 구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중한 창조혁신 협력의 요람


중한혁신산업단지 개발 계획은 가오신 구 국가자주혁신시범구와 한국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연구개발(R&D)과 산업협력을 추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국제 창조혁신센터를 설립하자는 구상을 담고 있다.

쓰촨 성과 한국은 그동안 신재료, 전자정보, 원자력 기술, 의학, 현대 농업기술 등의 분야에서 기술교류 및 협력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쓰촨 지역의 쓰촨대, 전자과학기술대, 쓰촨성 원자력 연구원, 쓰촨성 농업과학원, 중국젠중(建中)핵연료유한공사와 한국의 선문대, 전남대 의과대학원, 전자부품연구원(KETI), 한국원자력연구원, 단국대, 하나테크 등 양국의 대학교, 과학기술연구소, 기업들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과학기술 전수 및 인재육성 등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중한혁신산업단지가 청두에 들어서면 한국과 중국 서남부지역 간 스마트 제조, R&D 분야의 협력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두 지역은 토지와 인재, 기술 등의 장점을 활용해 공동으로 제3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1산업단지, 2기지로 육성”


중국 당국에 따르면 청두는 가오신 구 국가자주혁신시범지구와 인접 도시인 쯔양(資陽) 시를 묶어 ‘1산업단지, 2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1산업단지’ 개발 계획은 중한혁신단지가 인큐베이터 기능을 맡을 수 있도록 가오신 구에 R&D 인력과 혁신 산업을 집중시켜 중한 양국 간 협력과 혁신 정책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또 중한 양국 창업자들에게 △R&D 및 투자·융자 서비스 △혁신창업 교육 △새로운 형태의 인큐베이팅 서비스 △신기술, 신상품 전시 및 교역 △국제교류 및 협력 등 6대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하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2기지’란 청두의 중한혁신창업산업화기지와 쯔양의 중한혁신창업산업화기지를 말한다.

청두 산업기지에서는 청두의 산업 인프라와 한국의 우수한 산업기술을 이용해 산업융합 개발을 추진할 예정으로, 첨단 과학기술 산업과 전략적 신흥 산업 분야의 빠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새로운 정보기술(IT), 바이오·의약, 문화콘텐츠 등 중한 양국이 우위를 갖고 있는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쯔양 산업기지에서는 기존에 투자된 한국 자본을 기반으로 청두 이외의 다른 도시와 연결해 자동차 제조, 스마트 제조, 식품의약품 등 첨단 제조업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화시두스보 기자 장샹링(張想玲) 뤄친(羅琴)
#청두 중하산단#혁신창업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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