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장하듯 염색되는 부활절 병아리들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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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5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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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당영상 캡처)
(사진=해당영상 캡처)


부활절(오는 27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 날을 기념해, 신자들은 달걀을 서로 주고받는다.

부활절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가 다시 살아남은 날을 기념하는 것으로 달걀은 새로운 삶을 의미한다.

하지만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달걀 대신 염색된 병아리 또는 토끼를 선물로 주고받기도 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염색된 병아리를 팔기 위해 무자비하게 염색되고 있는 병아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초록색, 빨간색, 파란색 등으로 염색된 병아리 떼가 바구니 속에 담겨져 있다. 아이들 눈에는 귀여워 보일 수 있지만, 염색 되는 방법은 끔찍하다.

장갑을 낀 한 남성은 염색되지 않은 병아리들을 대야에 담고, 색소를 뿌려 김장을 하듯이 버무린다. 이 남성은 색을 확실히 입히기 위해 여러 번 이 과정을 거친다. 병아리들 날개가 부러지든지 말든지, 영상 속 남성은 조심성 없이 버무린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병아리는 장난감이 아니에요” “왜 불쌍한 병아리들에게 그런 짓을 하는 거죠”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데일리메일은 “병아리 염색 과정도 잔인하지만, 팔려간 병아리들이 굶어 죽거나 아이들 장난감으로 되는 것이 더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레바논은 아이들에게 동물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염색된 병아리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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